예고편의 '마리아'에 꽂혀서 보게 되었다. 원작 만화까지 찾아보며 예습했고. 본 결론은 대중 영화의 걸작.
영화의 스토리나 기본 패턴 등은 매우 뻔하고 예측 가능하며 따라가기 쉬운데, 그 안에 걸작의 요소가 많이 들어있다.
주인공인 김아중... 아마 그녀 자신에게 평생의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. 이미지상 단순한 섹시 노선이라고 생각했고 또 그게 맞는데, 이 영화에서는 가는 길이 좀 다름. 거구의 반품(...)일 때 내놓을 매력이라곤 어설픈 귀여움 하나뿐이었는데, 당연히 수술 뒤에도 그게 살아있다. 수술 뒤의 김아중이 영화 내내 머뭇대고 어설프게 쭈삣쭈삣대는데, 그게 미묘하게 잘 맞아 들어가며 또 다른 매력 발산. 정말 저렇게 생긴 여자가 저렇게 어리버리한 모습 보이면 넘어가지 않을 남자 얼마 없을 듯 싶다. 그렇다고 골 빈 바보도 아니고 세상물정 모르는 촌순이도 아니라서, 완전 백치미의 답답함도 없고.
김아중이 하는 강한나가 되게 미묘한 캐릭터인데... 순박함이 살아 있지만, 그렇다고 세상을 모르지는 않는다. 부친이 치매로 요양소에 들어가있어서 돈 벌어야 되고, 알바로 폰섹스(...)를 하며 거의 카운셀러적인 역할까지 하니까. 과연 '순박함'과 '삶에 찌든'이 양립 가능한가 싶긴 하지만... 이 영화에서 만큼은 적절한 선에서 잘 버무려진듯 싶다. 어쩌면 어느 한쪽으로 극단적이지 않은 저런 캐릭터가 현실적일지도. '영악함'과 '순박함' 사이에 있다는걸 잘 보여주는 부분이, 단골(...)인 성형외과 의사 찾아가서 쇼부치는 부분인데. 정말 그 상황의 시나리오 엄청나게 잘 쓰지 않았나 싶다. 거의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밀고 당기기, 거래의 현장.
결론은 '가식이 아닌 순수의 승리'라는 건데... 이게 일반적인 대중 영화들에서는 되게 촌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지만, [미녀는 괴로워]에서는 영화 전체적으로 '적당히 까진 캐릭터'들을 내보여서 설득력을 높였다. 주인공인 김아중 자체가 적당히 세속적이고(성형외과 쇼부치는 장면에서 놀랐다니까.), 주진모도 딱 그정도, 악역을 맡은 여가수도 기본적으로는 비슷한. 아쉬운 점이 있다면, 김아중과 주진모는 끝 처리가 잘 되어있는데, 저 악역 여가수는 뭔가 내면을 보여줄듯 하다가 그냥 끝난다는 거. 이번에도 [오 브라더스]때 처럼 감독판 나올지 모르겠는데, 분명히 찍어놓았을 상대 여가수 분량이 좀 늘었으면 좋겠다.
대중 영화로써 이정도면 걸작. 아쉬운 점이라면, '마리아'에서 예고편만큼의 포스가 느껴지지 않는다.
영화의 스토리나 기본 패턴 등은 매우 뻔하고 예측 가능하며 따라가기 쉬운데, 그 안에 걸작의 요소가 많이 들어있다.
주인공인 김아중... 아마 그녀 자신에게 평생의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. 이미지상 단순한 섹시 노선이라고 생각했고 또 그게 맞는데, 이 영화에서는 가는 길이 좀 다름. 거구의 반품(...)일 때 내놓을 매력이라곤 어설픈 귀여움 하나뿐이었는데, 당연히 수술 뒤에도 그게 살아있다. 수술 뒤의 김아중이 영화 내내 머뭇대고 어설프게 쭈삣쭈삣대는데, 그게 미묘하게 잘 맞아 들어가며 또 다른 매력 발산. 정말 저렇게 생긴 여자가 저렇게 어리버리한 모습 보이면 넘어가지 않을 남자 얼마 없을 듯 싶다. 그렇다고 골 빈 바보도 아니고 세상물정 모르는 촌순이도 아니라서, 완전 백치미의 답답함도 없고.
김아중이 하는 강한나가 되게 미묘한 캐릭터인데... 순박함이 살아 있지만, 그렇다고 세상을 모르지는 않는다. 부친이 치매로 요양소에 들어가있어서 돈 벌어야 되고, 알바로 폰섹스(...)를 하며 거의 카운셀러적인 역할까지 하니까. 과연 '순박함'과 '삶에 찌든'이 양립 가능한가 싶긴 하지만... 이 영화에서 만큼은 적절한 선에서 잘 버무려진듯 싶다. 어쩌면 어느 한쪽으로 극단적이지 않은 저런 캐릭터가 현실적일지도. '영악함'과 '순박함' 사이에 있다는걸 잘 보여주는 부분이, 단골(...)인 성형외과 의사 찾아가서 쇼부치는 부분인데. 정말 그 상황의 시나리오 엄청나게 잘 쓰지 않았나 싶다. 거의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밀고 당기기, 거래의 현장.
결론은 '가식이 아닌 순수의 승리'라는 건데... 이게 일반적인 대중 영화들에서는 되게 촌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지만, [미녀는 괴로워]에서는 영화 전체적으로 '적당히 까진 캐릭터'들을 내보여서 설득력을 높였다. 주인공인 김아중 자체가 적당히 세속적이고(성형외과 쇼부치는 장면에서 놀랐다니까.), 주진모도 딱 그정도, 악역을 맡은 여가수도 기본적으로는 비슷한. 아쉬운 점이 있다면, 김아중과 주진모는 끝 처리가 잘 되어있는데, 저 악역 여가수는 뭔가 내면을 보여줄듯 하다가 그냥 끝난다는 거. 이번에도 [오 브라더스]때 처럼 감독판 나올지 모르겠는데, 분명히 찍어놓았을 상대 여가수 분량이 좀 늘었으면 좋겠다.
대중 영화로써 이정도면 걸작. 아쉬운 점이라면, '마리아'에서 예고편만큼의 포스가 느껴지지 않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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광님의 타겟 '길수현-김아중'
싱하형> 그렇지 않음.
영화 본 사람들이 김아중 연기가 좋다고 다들 그러더군요..
giantroot> 연기란 배우의 기본이니 그정도를 좋다고 하기에는 좀...
사실 김아중에게 연기를 기대한 사람이란 세상에 없을테니 그렇겠지만 -_-