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러군데 이 리스트가 올라오고 있지만, 일단은 초록불님의 블로그에서 트랙백.

어느정도까지는 영화 밥을 먹는 사람으로써, 이 리스트에 대해 첨언해야 할 중요한 이야기가 한 가지 있다.

- 한국은 전국 극장의 관객 집계가 되지 않는다.

사실 이건 영화판만의 문제가 아니고, 음반 등 모든 문화시장의 공통된 문제점이다. 대충 어느정도 나갔는지의 예측만이 뒤로 돌 뿐이고, 뭔가 정확한 갯수(?)가 나올때는 해당 업계에서 발표한 숫자를 말할 뿐이다. 국가기관인 한국 영상자료원의 데이터베이스 중 [조폭 마누라](2001)의 상세크레딧 정보를 보자.

관람인원
1419972(서울)명
그래도 이때까지는 뭔가 숫자가 쓰여있는데, '서울'이다. '전국'이 아니다. 상당히 알량한 숫자가 쓰여있는 것이다. 참고로 초록불님 블로그에서 가져온 저 위의 리스트에서는 [조폭 마누라] 전국 관객 수가 525만명이라고 써있다. 서울 밖에서 약 400만명이 봤다는 거다. 서울 밖에서 서울 관객보다 약 2.5배가 보았다는 거다. ... 믿어준다고 쳐야할까? (수도권에 전국민의 1/4 정도가 사니까, 단순 사칙연산으로는 비슷할 지도 모른다.)

허나 [친절한 금자씨] (2005)[왕의 남자] (2005)에는 그런 항목 자체가 없다. [조폭 마누라] 시절까지 쓰여있던 것은 양반이라는 거다.

극장 관객의 집계만 되지 않는 것이 아니다. 몇 스크린에 걸었는지 그 숫자도 제대로 집계가 되지 않는다.
<기자수첩> 추석 극장가 스크린 수의 진실 (2006/09/27)

올 추석 상영작의 스크린 수를 합하면 2,285개인데, 우리나라 총 스크린 갯수는 1,750여개라고 한다. 거의 500개 차이가 난다. 이걸 단순 사칙연산의 실수라고 볼 수 있는 사람은 없으리라.

한국의 영화계란 이렇다. 아직까지도, 그리고 어쩌면 앞으로도 한참동안이나, 정확한 데이타 따위는 나오지 않을 것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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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Subject: '한국은 극장 관객 집계가 되지 않는다'에 덧붙여 조금 더.

    Tracked from 정의로운 우리편의 우주선 2006/10/06 00:43  삭제

    이 글에서 말하던 내용의 첨언이라 할 수 있겠다. ‘1000만 관객’ 과연 믿을 수 있나?…관객집계,아직도 주먹구구식 관행 여전 (2006/02/15)요 기사 중에 중요한 부분은 여기.15일 현재 영진위가 ..

  2. Subject: 한국의 관객 집계가 되지 않는 상황에 대한 또 다른 기사.

    Tracked from 정의로운 우리편의 우주선 2006/10/07 01:52  삭제

    예전에 써놓은 글들도 보시고. '한국 영화 역대 흥행 50위'에 대해. '한국은 극장 관객 집계가 되지 않는다'에 덧붙여 조금 더. 오늘 찾은 기사는 이것. 영화 흥행기록, ‘정말 맞는거야?’ (2006/1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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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초록불 2006/10/06 01:05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오호, 그렇군요. 그런데 여기 폰트가 왜 이리 작나요... 눈 아파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