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I Spy] (2002)

영화/잡담 2005/08/20 02:43
후질걸 예상하면서도 본 영화. 가끔은 이렇게 자폭하기도 한다.

무려 에디 머피(Eddie Murphy)와 오웬 윌슨(Owen Wilson)의 투탑 스파이 물인데, 설상가상으로 에디 머피는 '민간인 권투선수' 역. 난데없이 '권투선수' 데려다가 국가 중요 임무를 맡긴다는 거 부터가 웃기지만, 팀웍이니 나발이니는 물론이고 뻑하면 지 꼴리는대로 들이대다 서로 싸우는 장면이 영화의 1/4 되면 어쩌라는지 모르겠다. 뭐 말장난하며 티격태격 하는건 재미있는 편이긴 한데, 1980년대도 아닌 2000년대의 '아저씨' 에디 머피가 엄청 센 권투선수로 나오는거 자체가 이미 개그. 게다가 한때 에디 머피의 주 특기였던 '1인 다역'(아는 사람은 알지만, 이거 정말 싸했음.) 따위는 나오지도 않는다.

그냥 그런 영화일 뿐. 뭐 그냥 그런 영화에도 적당한 미덕이 있긴 하지만서도.

P.S. : [엑스맨]에서 Jean Grey를 하셨던 Famke Janssen이 여기서도 출동하셨는데, 경력을 보니 1965년생. ... 여자도 무섭고 과학기술 문명도 무섭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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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제르비난 2005/08/20 12:26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에디 머피의 주 특기였던 '1인 다역'<=- 이것이 '네티 프로페서'였죠, 아마? 그런대로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나네요. 정말 일가 친척 같았습니다. 참고로 베버리힐스 캅3를 보면서 뒤집어 졌더랬지요. ^^

    • BlogIcon mrkwang 2005/08/20 18:23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

      제르비난> [너티 프로페서] 하나가 아닙니다. 한때 만들던 거의 모든 영화에서 다 그랬음. 심지어 단 한번도 스스로의 본체로는 웃기지 않던 [에디머피의 뱀파이어](Vampire in Brooklyn)에서조차.

  2. BlogIcon 바비 2005/08/20 14:26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팸케 나름 이영화 저영화 얼굴이 자주 보여요, 문젠 엑스맨보다 그 전 영화들이 싱싱(?)해 보인다는것 (...)